송이와 연어의 고장인 양양에서 열린 제1회 전국 강변 마라톤대회가 비가 오는 날씨에도 3천여명의 마니아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양양 남대천변의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바다와 강을 함께 조망하는 전국 유일의 마라톤대회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양양군과 대한육상연맹, G1방송이 주최하고 강원도 육상연맹과 G1방송의 주관해 일반부 하프(Half), 10km, 5km 등 3개 코스로 나눠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양양 웰컴센터를 출발해 남대천 일출로와 낙산대교를 거쳐 동호해변을 반환점으로 달리며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문화와 청정 자연이 조화를 이룬 남대천 일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와 함께 2022전국중고교 마라톤대회가 열렸고, 동호인 가족 및 동반자를 위한 이벤트 행사로 남대천길 걷기 행사도 진행됐다.
대회 운영본부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공무원, 자원봉사센터, 의용소방대연합회, 모범운전자회, 체육회 관계자 등 300여명을 주요 지점 곳곳에 배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또 양양중·고교 사이클부 단원으로 구성된 자전거 패트롤팀과 구급차 등을 운영해 부상자 발생 시 즉시 조치가 가능토록 했다.
대회장 일대에서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 판매 부스도 마련돼,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바다와 남대천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던 최고의 대회였다”며 “궂은 날씨에 고생하신 자원봉사자, 경찰, 의료진들 덕분에 대회를 잘 즐길 수 있었고, 내년도 양양 강변 마라톤대회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욱 보완해 전국 단위에서 더 나아가 세계적인 국제 대회로도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제1회 전국 강변 마라톤대회가 지난 13일 양양 남대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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