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무형문화재 제31호인 속초사자놀이가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탈춤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었다.
위원회는 “탈춤은 구전 전통과 공연예술 그리고 춤, 음악, 연극과 같은 전통을 비롯해 탈을 만드는 전통기술 등을 통해 표현된다”며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오늘날에도 유효하며, 각 지역의 문화 정체성 측면에서도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 13개와 시도무형문화재 5개로 구성돼 있다. 국가무형문화재는 양주별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등이다. 시도무형문화재는 강원무형문화재 속초사자놀이, 경기무형문화재 퇴계원산대놀이, 경북무형문화재 예천청단놀음, 경남무형문화재인 진주오광대와 김해오광대 등이다. ‘한국의 탈춤’은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편,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기념 공연이 지난 3~4일 서울남산국악당과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관, 통영예능전수관에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의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속초사자놀이보존회(회장 김성하)는 4일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관 야외마당에서 기념공연을 펼쳤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강원무형문화재 속초사자놀이가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사진은 속초사자놀이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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