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는 행사가 시·군별로 개최된다. 하지만, 군중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과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속초시는 자정을 전후로 엑스포광장에서 해맞이 축제를 열고, 양양군은 동해신묘 제례만 봉행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화진포 해변에서 해맞이축제를 축소해 개최한다.
■속초=시는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새해 1월 1일 0시5분까지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시 승격 60주년 기념 및 2023 속초시민 새해맞이 축제’를 연다.
새해맞이 축제는 31일 오후 11시 30분 시립풍물단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댄스팀 라붐 공연, 이병선 시장·김명길 시의장 축사, 사자놀이 보존회 공연 및 길놀이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11시 59분에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2023 포토존, 소원나무, 달토끼 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또 복주머니 제작, 셀프사진관, 가운쓰기 등의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고성=군은‘2023 고성 화진포 해맞이축제’를 새해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화진포 해변에서 개최한다. 이번 해맞이 행사는 최소한의 행사로 축소해 개최된다.
화진포해변 일원에서는 촛불 소원성취 기도, 새해 메시지 쓰기가 진행되고 함명준 군수와 김일용 군의회 의장이 새해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오전 7시 43분경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해변에 떠오르는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하게 된다.
군은 해맞이 행사장의 원활한 교통 소통과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고성경찰서 및 소방서와 함께 화진포 행사장 입구 및 주변 주차장의 교통정리를 철저히 하고 구급차량과 소방차량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군에서는 매년 통일전망대와 화진포해변에서 지역발전과 주민의 안녕을 위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과 2022년에는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었다.
■양양=군은 양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동해신묘 제례만 축소해 봉행할 계획이다. 해변에서 일출서핑 등의 이벤트는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해맞이축제는 열지 않지만, 낙산해변 등 주요 해맞이 명소에 많은 해맞이객들이 붐빌 것으로 판단해 교통통제 등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기념물 제73호로 지정된 동해신묘는 고려시대부터 동해의 용왕에게 제사를 지내 온 역사적 장소로, 매년 1월 1일 국태민안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제례를 봉행해오고 있다.
서핑의 명소인 현남면 인구와 죽도 등 주요 서핑 해변에서는 2023년 1월 1일 일출시간에 맞춰 ‘일출 서핑’ 이벤트를 서핑 샵별로 열 계획이다. 이날 예약을 한 서퍼들은 일출 시간에 맞춰 바다에 나간 후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파도를 타는 방식으로 새해 첫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서퍼들의 일출 서핑을 보려는 많은 해맞이객들이 서핑해변을 찾을 것으로 보여 읍면별로 교통 지원 등에 나선다.
천년관음성지 낙산사는 별도 타종식을 갖지 않는 대신 평소처럼 타종을 한 후 새해 떡국 나누기로 새해 국태민안과 무사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고명진·김주현 기자, 성낙규 인턴기자
고성군은 화진포에서 해맞이축제를 개최한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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