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됐습니다. 개인이 주소지 외의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최대 30%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부금액은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되며, 10만원 초과분은 16.5% 공제받습니다. 기부는 온라인 고향사랑e음시스템, 오프라인은 전국의 모든 농협은행에서 가능합니다. 본지는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의 사연을 선정해 싣고 기부 현황을 가능한 범위에서 게재할 계획입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속초시에도 출향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중 평소 다양한 기부와 봉사로 고향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장과 부인인 김희경 희경의료법인 이사장, 서울에서 수출업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송대근 대표가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상한액인 500만원을 각각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윤 원장은 속초 출신(속초고 24회)으로 소설가이자 초대 속초예총 지부장을 역임한 고 윤홍렬 회장의 차남이며, 김희경 이사장도 속초 출신(속초여고 13회)으로 속초약국 김택송 약사의 차녀이다.
윤 원장 부부는 평소 남다른 고향 사랑으로 지난 2019년에는 ‘산불피해 복구 성금으로 속초시에 5,000만원, 고성군에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기탁했다. 또 매년 속초연탄은행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지원, 4,000만원 상당의 연탄배달 차량 기증에 이어 ‘금강장학회 장학기금 출연’, ‘속초시 보훈회관에 후원금 기탁’ 등 꾸준히 고향 사랑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윤 원장은 지난 2021년에는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회와 탈북여성정착협약을 맺어 탈북 여성들에게 종합검진을 지원해 오고 있고, 폐광지(태백·삼척·정선) 어르신 진료와 호국보훈대상자 뇌졸중 무료검진,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복지사업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윤 원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2019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2020년 자랑스러운 강원인 상’, ‘적십자회원유공장 금장’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 의사 최초로 미국 유명 의학 전문 저널인 오르토 수퍼 사이트(ORTHO supersite)에 소개됐다.
윤강준 원장은 “속초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사람으로서 우리 고향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솔선수범할 수 있는 강원도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현재 서울에서 수출업 기업을 운영하는 송대근 대표도 고향 속초를 위해 뜻깊은 곳에 써달라며 상한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송 대표는 설악동 송영진(설악산국립공원 퇴직), 신순호(설악동부녀회장) 씨의 장남으로 설악고(24회)·동우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대기업에 재직하다 현재는 연 매출 30억원의 수출업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송대근 대표는 “서울에서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성장하며 늘 속초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었는데, 마침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고 해 고민 없이 기부하게 됐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계기로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 했다.
이병선 시장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주시는 윤강준 병원장 부부와 송대근 대표께 감사를 드리고, 속초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탁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현재 고향사랑기부 누적액은 2,740만원(79명)이다. 고명진 기자
윤강준 원장
송대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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