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고 아쉽지만 양양군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 떠납니다.”
지난 2021년 양양군의 첫 개방형 보건소장으로 선임돼 현장 진료를 해온 권성준 양양군보건소장이 지난 16일 퇴임식을 가졌다.
권 소장은 2년간 양양군보건소장을 맡아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순회 진료에 나서 호응을 얻었고, 찾아가는 의료 상담을 통해 보건·의료 사각지대 주민들의 질병 예방과 진료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매주 보건소와 5개면 보건지소에서 직접 진료를 진행하며 위장과 관련한 진료와 처방, 전문 의료 상담, 방문 보건대상자 진료 등 다양한 의료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신뢰를 받았다.
지난 2020년 8월 한양대병원장과 교수직을 그만두고 공모 절차를 거쳐 양양보건소장으로 부임한 그는 공중보건사업이 주를 이루는 보건소의 체계와 현장 진료를 조화롭게 적용하며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에 헌신했다.
“양양군의 공중보건을 책임지는 보건소장을 맡아 의사로서의 마지막 소임을 다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진료해온 주민들을 잊지 않고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
한양대 의대 교수와 병원장을 지낸 권성준 보건소장은 3,000건 이상의 위암 수술을 집도한 국내 위암 치료의 최고 권위자로 양양군보건소장으로 부임 당시 화제가 됐었다. 권 소장은 앞으로 자유인의 삶을 살 계획이라고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권성준 보건소장이 지난 16일 2년간의 양양군보건소장 근무를 마치고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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