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03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는 재두루미가 최근 양양읍 송암리 들녘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세계적으로 5000~6000마리 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재두루미는 러시아와 몽골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이동해 겨울을 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철원평야를 비롯해 파주, 연천 등지에서 많은 개체가 월동하고 일부 개체가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난다.
설악권에서는 간헐적으로 나타나던 재두루미를 황하국 양양생태사진연구회장이 지난 8일 양양읍 송암리 들판에서 앵글에 담았다.
황 회장은 “우리지역에서도 재두루미가 간헐적으로 머물지만 보통 20여일 후에는 떠난다”며 “이번에 포착된 재두루미는 한 가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읍 송암리 들녘에 나타난 재두루미 가족을 황하국 회장이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제공 황하국 양양생태사진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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