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주민들의 정보·교육·문화예술 욕구 충족을 위해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양양 군립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군에서는 양양읍에 위치한 교육청 소속의 교육도서관이 지역 내 유일한 공공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환경이 열악한 데다 정보·문화예술 서비스가 주민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군립도서관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군은 미래형 군립도서관을 건립해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평생교육지원과 함께 생활 속에서 독서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양군립도서관의 사업비는 약 60억원(도비 35억 · 군비 25억)으로, 양양읍 월리 산24번지(양양소방서 인근)일원에 부지면적 3,838㎡, 연면적1,500㎡,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서관에는 △학습실 △다목적실 △강의실 △동아리실 △휴게공간 △북카페 등이 마련돼 책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향유하며 힐링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도서관 건립을 위해 지난 17일 설계공모를 시작해 지난 28일 참가업체 등록을 받았고, 오는 5월 17일 설계 공모안을 접수받아 심사를 완료한 후 선정 업체와 설계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착공해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립도서관 위치가 남대천이 조망되고 월리택지 조성에 따른 인구유입 가능성이 높으나, 대중교통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진하 군수는 “군립도서관이 건립되면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도시 조성에 발맞춰 지역문화 발전과 주민 정주여건 개선도 속도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양양군립 도서관이 들어설 양양읍 월리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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