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미술가인 고주리(사진) 작가가 지난달 27일부터 강원진로교육원 갤러리에서 열네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 주제는 ‘어울림’이다. 그림들은 꽃, 나무잎사귀, 열매, 나비 등 식물과 곤충이 어울리는 숲의 이미지를 담았다. 전시작 23점 모두 제목도 ‘어울림’이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숲속 사계절의 변화를 볼 때 자연이 나타내는 무한한 색감의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숲속의 생명체들이 서로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따뜻한 마음을 우러나게 하며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감을 주는 그림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품게 한다”고 작품의 의미를 소개했다.
작가는 숲속의 어우러진 모습들을 더욱 포근하고 친밀한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털실, 면, 한지, 염료 등의 섬유재료를 이용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고주리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청주 국제비엔날레 공모전, 서울미술대상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남북 코리아 여성·오늘전, 글로벌 GAF 북경전, 동북아시아 지방정부미술교류전, 프랑스 파리 코코전, 2021·2022 조형아트페어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속초미술협회장을 역임하고 미술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강원도미전 초대작가, 아트인강원 회원, 서울여류화가회 회원, 속초미협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속초시문화상(2012년), 강원미술상(2014년)을 수상했다.
장재환 기자
고주리 작가의 전시작. 어울림 60×50㎝ 섬유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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