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한해성수산자원센터(소장 임순형, 이하 센터)는 “올해 명태 인공종자 10만 마리 이상을 생산해 고성군 해역에 방류하고 효과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방류개체의 생존율과 환경적응력 등을 높이기 위해 기존 5cm급 종자를 12월까지 양성해 10cm급 이상의 종자를 집중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센터에 따르면 동해안 명태자원 회복을 위해 2015년 1만5천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83만7천마리를 방류했다.
센터는 2014년부터 명태 자원회복을 위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협업해 종자생산 기술개발에 나서 2017년 완전양식 체계를 구축, 자체생산한 인공 명태의 어미화를 통해 안정적인 대량생산 및 방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방류 후 새로운 명태 서식지가 확인되고 방류개체 중 일부는 4~5년간 자연에서 성장한 후 재포획되기도 했다.
센터는 “고성군 공현진 일정 수역에 명태 인공종자 방류 후, 자망 조업 시 혼획되는 명태 개체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지역어업인들의 여론이 있어 자원조성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조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방류 효과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명태는 2019년부터 연중 포획금지 어종으로 어획이 금지돼 있고, 자원조사 및 종자생산용 어미 확보를 위해 일부 어획되는 개체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한 방류 개체의 재포획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센터는 “자원감소 추세에 있던 대구나 도루묵과 같은 다른 냉수성 어종도 10~15년간 꾸준한 방류사업을 통해 자원이 회복된 사례가 있는 만큼, 앞으로 명태도 방류사업과 과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2021년 방류선에서 피시펌프를 이용해 명태종자를 공현진 연안해역에 방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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