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손양면 삽존리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 3일 관내 전체 돼지 2만3,791두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하면서 일단락됐다.
군은 3일 현재 방역대 안의 돼지 2만3,791두를 모두 살처분한 가운데 과거 구제역 당시 소를 묻었던 삽존리 일원에 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라 관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는데 들어간 예산은 30여억원으로 국비 50%는 지원이 확정됐고, 나머지는 도비와 군비를 투입하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는 매립지 주변에 대한 오염 차단 등 사후 관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추후 어린돼지 입식을 통한 양돈산업 재기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휩쓸고 간 자리가 너무 커 현재 농가들의 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루속히 방역과 사후 대책을 마련해 농가들이 조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손양면 삽존리 양돈단지 입구에서 직원들이 마지막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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