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통일전망대 방문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민·관·군(軍)이 지난 12일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머리를 맞댔다. 지난 2일에 이어 열린 이번 회의에는 고성군과 22사단,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통일전망대 방문객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랫폼 도입을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통일전망대 방문객은 출입신고소에서 인적 사항을 수기로 작성하고 출입하고 있다”며 “이는 관람객이 제진검문소 출입 후 장기간 연락 두절, 불법 산채 채취 등 사각 지역으로 이탈하는 돌발행위 시 군 경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 플랫폼인 QR 코드 시스템은 출입자 정보 등록뿐 아니라 관람료 및 주차료 등도 결제할 수 있고, 이 시스템이 자리매김하면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정석 관광문화과장은 “군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막대한 군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등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QR 앱을 활용할 경우 출입인 신고 시 스마트기기 미사용자 및 미숙련자, 입장료 및 주차료 등 다양한 결제 방법 구현 등의 문제가 예상됨에 따라 시스템의 완성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일전망대 관계자는 “도착 순으로 차례를 기다려 정보를 입력하는 키오스크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5만4910명이 통일전망대를 찾았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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