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청 직원들이 교통사고 현장을 정리하던 중 거액의 현금을 발견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7시 39분께 토성면 용촌리 강원건재 앞 4차선 도로에서 속초에서 간성방면으로 운행하던 봉고 트럭이 가드레일을 넘어 심하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실려 있던 배추, 생선, 무 등 부식재료가 도로에 쏟아지고 운전자 A(57)씨는 중상을 입고 원주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사고 현장에 나온 건설도시과 심명식(청원경찰)·정훈배(계약직) 씨가 현장 정리작업 중 현금 600만원의 뭉칫돈을 발견해 경찰에 전달, 주인을 찾아줬다.
심명식 씨는 “비가 내려 이날 현장에는 부식재료가 흙탕물과 뒤엉켜 아수라장이었는데 그 속에 고무밴딩한 5만원권의 지폐뭉치가 보여 경찰에게 전해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가족들에게 확인한 후 A씨에게 현금을 돌려주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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