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송지호내수면어촌계가 올해 재첩채취를 포기했다. 결국, 지난 6월 25일 단 하루 채취로 끝났다.
송지호내수면어촌계 관계자는 “올해 재첩 크기가 작아 상품가치가 없는데다 수량도 많지 않아 자원보호를 위해 올해 재첩채취를 포기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송지호내수면어촌계는 지난 6월 채취한 일부 재첩이 폐사현상을 보인데다 상품가치가 있는 크기 선별에도 애를 먹어 상반기 채취를 포기했었다. 이후 재첩채취 금지기간인 8월 산란기를 지나 9월부터 채취를 하려했지만, 여전히 작황이 좋지 못해 올해 재첩채취를 포기했다.
송지호내수면어촌계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올해 작황이 좋지 않은 원인규명을 의뢰한 상태다. 또 고성군에 자원 회복을 위한 재첩 종패 방류사업을 신청해 놨다.
군 관계자는 “내수면 종묘방류사업이 올해 마감돼 송지호에 재첩종패를 방류할 예산이 없다”며 “내년이 돼야 종패방류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송지호내수면어촌계는 올해 단 하루만 조업해 3,320kg(kg당 2,500원)의 재첩을 채취, 83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