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고성달홀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이승항 작가의 타조 오토마타(타조효과로 바라보는 세계환경) 작품.
고성달홀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지난 25일부터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학생들을 위해 오토마타 기획전 ‘꿈꾸는 인형’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고성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상상공작소가 기획·제작했다.
오토마타(Automata)는 ‘스스로 동작하다’라는 뜻의 고대 라틴어에 어원을 두고 있는 조각품으로, 인간의 지속적인 조정이 없어도 작동하는 자동기계를 말한다. 과학의 원리와 예술적 상상력이 융합된 예술분야다. 이번 전시회는 내달 20일까지 한 달여간 진행되며, 오산대학교 스마트 IT과 교수인 이승항(사진) 작가의 대표 작품 7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교수의 작품은 코끼리, 타조, 개구리 같은 동물을 통해 세계 환경과의 조화를 고민한다. 작품은 소문, 아프리카 코끼리, 개똥벌레가 똥똥똥, 개구리와 파리, 티라노사우르스, 휠체어 배드민턴 오토마타,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이 전시됐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프로그램 ‘아마존 동물 그리기’, 거울의 반사와 착시 마법이 들어간 ‘거울의 마법’, 미술작품과 이야기, 놀이를 함께 체험하는 ‘롤링체험’, 구슬팽이의 과학원리와 심미적 감상을 이해하는 ‘테이블 워크숍’ 등이다. 전시회는 휴관일인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과학기술과 예술체험이 가능한 오토마타는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시 형태로 신비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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