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에도 내년 하반기부터 간성지역을 시작으로 천연가스(LNG)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초 천연가스 주배관(508mm) 설치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천연가스 속초관리소(장사동)에서 고성공급관리소(간성 상리)까지 총 연장 23.6km 가운데 76%인 18km를 완료했다.
가스공사는 연내에 주배관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정압관리소(간성 상리) 1개소와 차단관리소(죽왕 오봉, 토성 아야진) 2개소의 설치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 중 준공해 6월 한달 간 시험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참빛속초도시가스가 간성 정압관리소에서 고성지역 각 주택으로 들어가는 도시가스 공급관로공사를 시행한다. 공사비는 강원도가 10%, 고성군이 40%, 공급업체(수요자 부담금 포함)가 50%를 부담한다.
고성군은 당초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간성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군부대 도시가스 공급 예산 7억5,000만원이 확보돼 내년 하반기부터 간성 군인아파트에 우선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고성군과 참빛속초도시가스는 내년초 총 18억원(도·군비, 자부담 등)을 투입해 정압관리소에서 간성시장 근처 군인아파트를 거쳐 경찰서 인근에 신축 중인 군인아파트까지 총 연장 3,690m에 달하는 도시가스 공급관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 인근 군인아파트 250세대는 빠르면 내년 7월부터, 신축 군인아파트는 내년 12월 완공 즉시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군인아파트 공급관로 공사가 끝나면 2018년부터 도시가스 공급 신청을 받아 5개년 사업으로 간성 시가지 2,242세대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원활한 도시가스 공급과 주민들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7월 ‘고성군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한데 이어, 오는 26일 군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도시가스 시설 분담금을 내야하는 주택에 최대 200만원까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게 최대 250만원까지 각각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도시가스 시설 사업체에는 배관길이, 공급 가구 등에 따라 일부 시설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