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난 12일 “새해 들어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우리 바람대로 가고 있는 것 같아 분위기가 매우 좋다”며 조기 착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설악신문>과의 신년대담에서 “어제 국회에서 있은 기획재정부 장관(경제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문헌 국회의원의 질의에 유 후보자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3월 동서고속화철도의 예타 결과를 0.97로 발표해 사업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명했는데, 당시 유 후보가 국토교통부장관이었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자는 지난 12일 기확재정부장관에 취임했다.
유 후보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동서고속화철도의 중요성을 묻는 정 의원의 질의에 “국토교통부 장관 당시 동서고속화철도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북방항로 장기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는 “동북아국가의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무엇보다 대북방 교역 거점지역 육성을 위해 항로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카페리 노선 유치가 어려우면 소형 크루즈를 우선 유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속초항이 크루즈관광 거점항으로 확정됐지만, 아쉽게도 항만 인프라시설이 부족해 동해항에 우위를 빼앗긴 상태”라며 “올해 기반시설 등을 잘 준비해 크루즈관광 거점항으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국제 해시(HASH)대회 유치 및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광숙박지구 지정 등을 통해 침체된 설악동 상경기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이에 시는 내년에 ‘2017 팬 아시아 해시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2020년 ‘세계인터해시대회’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내년 팬 아시아 해시대회에 미디엄급 3,000명, 맥시멈급 5,000명 등 8,000여명의 참가자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설악동 숙박업소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달리기와 사교가 결합된 비경쟁 스포츠인 해시 국제대회는 참가자들이 숙박, 식사 등을 직접 선택해 해결하고, 가족단위로 주변 관광에 나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선 시장이 지난달 주 취수원인 쌍천을 방문해 시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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