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송이의 올해 작황이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 17일 첫 공판에서 1등급 12.37kg(1kg 35만9,100원), 2등급 20.98kg(29만1,100원), 3등급 52.87kg(23만1,200원), 4등급 52.79kg(21만5,000원), 등외 107.6kg(15만7,000원) 등 246.61kg이 공판됐다.
지난 17∼20일 4일간 총 공판량은 1,465.41kg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468.37kg과 비슷했다. 날짜별로는 첫날 246.61kg으로 시작해 18일 298.54kg, 19일 430.11kg, 20일 490.15kg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여름 지속된 폭염에 따른 흉작의 우려를 딛고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추석 이후 지온이 빠르게 내려가고, 때마침 강수량까지 받쳐줬기 때문이다.
올해 평균 입찰가는 전년도보다 8만8,000원가량 낮게 형성됐다.
지난 4일간 등급별 평균 입찰가는 1등급 35만8,000원, 2등급 28만3,500원, 3등급 19만6,900원, 4등급 17만7,000원, 등외 12만2,000원으로 1등급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 55만8,500원보다 19만9,700원이 떨어졌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양양송이축제를 앞두고 다소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오는 28일부터 부정청탁금지법이 발효되면 이 상태에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양양속초산림조합 송이공판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판에는 100여 송이농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용환 양양속초산림조합장은 “체계적인 송이공판과 홍보를 통해 양양송이가 전국 최고의 임산물로 위상을 높이고 송이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 소비자들은 그날 양양송이 입찰가에 2∼3만원을 더 주면 구매할 수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송이농가들이 양양속초산림조합 지하 공판장을 찾아 당일 채취한 송이를 공판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