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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춘 제진역 평화체험, 평화의 꿈 싣고 계속 달려야
2021년 4월 개장…지난 10월말로 체험 종료 / 장소 옮겨 내년부터 고성군이 직접 운영 예정
등록날짜 [ 2023년11월13일 14시39분 ]


제진역 체험장을 찾은 일반인 이용객. 6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 운영이었지만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젊은 공연예술인이 만든 북한체험은 재미와 감동을 주어 색다른 평화체험의 장이 되었다.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가 운영을 멈췄다. 
지난 2021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3주년을 기념해 개장식을 한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강원도교육청이 밝힌 사업중단의 첫 번째 이유는 체험학생 수의 급감이다. 숙명여대가 지난 7월 ‘강원 통일교육 실태분석’ 연구용역에서 밝힌 결과에 따르면 시행 첫해인 2021년 체험학생 수가 9,270명이었지만 2023년은 2,547명으로 떨어졌다. 
또 교육청이 운영하면 학생체험에 한정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인 이용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 올해 6월부터 9월말까지 처음으로 일반인 체험을 모집한 결과, 이용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고성군청 홈페이지와 PTX평화통일열차 홈페이지 정도만 안내문을 올렸는데 일반단체와 가족단위 관광객의 신청이 많았다. 특히, 유관단체가 아니라 각종 단체에서 고성군으로 제진역을 체험하기 위해 왔다. 그동안 고성군의 접경지역 체험이 통일전망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특정 체험을 위한 장소목적형 관광객의 증가는 제진역 체험장의 활용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준다.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는 유일한 분단 도인 강원도의 특성을 살려 남북 평화의 공감대 형성과 평화교육의 거점 마련을 위해 조성되었다. 평화열차가 자리잡은 고성군 제진역은 북쪽 감호역으로 철로가 이어졌지만 2008년 한번 사용 후에는 멈춰버린 곳이다. 분단의 상징같은 곳에 운행을 멈춘 열차 5량을 임대해 실제 북한을 여행하는 것 같은 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전문 연극배우들의 북한어 해설과 공연, 학생 지도 경험이 있는 퇴직교사의 가이드가 조화를 이루며 기존 강의나 전시 중심 평화콘텐츠에서 벗어나 문화적 방법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여주었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왔다. 학생과 인솔교사, 일반인 모두 색다른 체험과 평화에 대한 상상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제진역 체험장 운영 중단에 대해 가장 안타까운 반응을 보인 곳은 실제 체험장을 운영한 단체이다. PTX 평화열차 체험장 안종원 전 센터장은 “오는 11월 21일 광주 남구 열차형 교육시설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 초청되어 사례발표를 하게 되었다”며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에 있어 평화열차 콘셉트가 학생교육에도 유효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사업철수 의사를 밝히면서 고성군이 적극 사업추진 의사를 밝히고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연계한 평화여행 상품을 만들 수도 있다. 제진역 체험장은 현재 위치에서 옮긴 후 체험비를 별도로 받고 기존 평일 운영에서 주말과 휴일 모두 운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진역 체험장 최종현 기획실장은 고성군 문화관광 분야에 전환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제진역이 관광콘텐츠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젊은 전문예술가 집단을 만들거나 이 기회에 예술단을 설립해 차별화된 체험과 공연을 만들고 평화 관련 학습과 전시 등을 연계한 복합문화관광단지의 거점으로 제진역을 활용한다면 접경지역의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성군의 2024년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운영방안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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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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