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설악동 B, C 지구의 1차 미술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속초시는 설악동 B, C 지구의 대형 노후·폐건축물에 예술작품과 색채를 입히는 환경개선사업인 ‘설악동 미술거리’ 조성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설악동 폐건물의 외벽에 현대미술 작가들의 그림을 입히고 폐건물을 가리는 포토월을 작가들의 시그니처 조형물로 장식하거나, 폐건물의 용도에 맞게 도색하고 방치된 소품을 리사이클링해 설치미술로 제작했다.
이번 사업은 설악산이 좋아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왔던 예술인들이 폐허가 된 설악동의 실상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제안한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현대미술 작가들이 폐건물을 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설악동 대안공간 NAH’의 활동도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설악동 미술거리 조성사업은 1차로 8개의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해 완료했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설악동 재건사업과 연계해 한 달 살기 혹은 워케이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설악동을 브랜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설악동 미술거리 조성사업이 침체됐던 설악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체류형 콘텐츠로 이어져 생활인구가 증대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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