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중단 3년째를 맞은 북방항로가 내년 7월 재개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속초시에 따르면 최근 강원해운홀딩스(주)가 해양수산부로부터 북방항로 운항 재개를 위한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조건부로 발급받았다.
강원해운홀딩스(주)는 1년 내에 선박 인수와 모항인 속초항과 기항지 항만별 선석 확보, 여객터미널 사용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
승선 정원 927명, 2만563톤 규모의 카페리선 계약을 완료한 강원해운홀딩스(주)는 6~7개월 내로 정식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아 내년 7월부터 북방항로를 주3회 정기 운항할 계획이다.
도와 시는 북방항로가 재개되면 중국 동북 3성 관광객 유치는 물론 속초항을 통한 수출입 물류가 확대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항로 취항에는 선박 용선 및 중국과의 협의 등 여러 가지 해결할 과제가 많다”며 “이런 문제가 잘 해결돼 항로가 내년 7월 취항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잇는 북방항로는 지난 2014년 6월 운항이 중단됐으며, 속초를 기점으로 러시아와 일본을 연결하는 신규항로 또한 지난해 8월 해당 선사의 사업면허 반납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