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바둑협회 회원들이 지난 20~21일 개최된 제12회 협회장기 강원특별자치도 바둑대회에서 2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속초시바둑협회(회장 이학도)가 지난 20~21일 양양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2회 협회장기 강원특별자치도 바둑대회에서 2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도내 바둑동호인들이 참가해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2부에는 속초시를 비롯해 양양군, 삼척시, 태백시 등 7개 시·군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속초시바둑협회는 이번 대회에 17명이 출전해 동호인부와 어르신부 우승, 최강부 3위로 종합우승기를 거머쥐었다.
속초시바둑협회가 협회장기에서 우승한 것은 10년 만이다. 특히, 협회가 사실상 와해한 데다 선수들 구성도 안 돼 최근 2년간 대회에 참가조차 못 하다, 지난해 11월부터 협회를 정비하고 참가한 대회에서 종합우승이란 값진 성과를 거둬 의미가 크다.
속초시바둑협회는 (주)씨월드 대표인 이학도 신임 회장과 조승남 전무이사를 중심으로 그동안 회원들을 확충하고 자체 대회를 개최하는 등 협회 재건에 힘써왔다.
지난해 11월 명인기원에서 제11회 속초시바둑협회장배 친선 바둑대회 & 송년회를 개최하고, 지난 3월에는 제1회 삼화철물배 친선바둑대회를 열어 회원들의 유대와 기력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명인기원을 수리해 협회 사무실(수복로 89-1 3층)로 새롭게 꾸몄다. 화장실과 전기조명 등을 개선하고 탁자와 바둑판ㆍ바둑알 등 기자재를 새로 들였다.
속초시바둑협회는 사무실 환경개선이 끝나면 5월 중순경부터 바둑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성인 바둑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승남 전무이사는 “바둑은 재미있고 치매예방과 노후 여가활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취미활동으로 바둑 배우기를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속초시바둑협회는 5월에 강원도민체전에, 하반기에 도지사배에 출전해 속초 바둑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문의 : 조승남 전무이사 010-2292-0782>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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