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3일 충청남도 아산시 등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양양고와 양양여고 선수들이 사이클에서 금메달 3개 등 메달 8개를 획득했다. 한국 경보의 대표주자인 김현섭(31·삼성전자)은 경보 20㎞에서 전국체전 9연패를 달성했다.
양양고는 사이클 남자고등부에서 송영섭(3년)이 스크래치 금메달을, 김청수(3년)가 스프린트와 경륜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훈(3년)과 송영섭·김청수는 단체스프린터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이클 여자고등부에서 양양여고는 장하예(3년)가 도로 개인독주 15㎞에서 23분21초6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2km개인추발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하예는 이은형(3년)·김슬빈(1년)·장인영(1년)과 함께 4km단체추발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전국체전 마지막 날 양양여고 선수들이 개인도로단체에서 5시간 22분 09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설악고 출신 김현섭(31·삼성전자)은 지난 11일 아산시 일원에서 열린 일반부 육상 경보 20㎞에서 1시간23분53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체전 9연패를 달성했다. 속초중 출신 유승엽(강원도청)은 마라톤(42.195k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양출신 권은경(춘천시청)은 태권도 여자 일반 53㎏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속초고등학교(감독 조길현) 배구부는 예선에서 서울 인창고를 3대0으로, 경북사대부고를 3대2로 이기고 4강전에 올랐으나,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제천산업고에 1대3으로 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속초고는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에서도 제천산업고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강원도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70개, 은메달 76개, 동메달 77개 등 총 223개의 메달을 획득해 17개 시·도 중 메달 순위 7위에 올랐다. 종합점수는 총 3만2,273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도혜정 기자 themoonn6@gmail.com
양양고 선수단이 가족 및 감독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뒷줄 오른쪽 첫번째가사이클 스크래치에서 금메달을 딴 송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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