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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은 소극적 일상 속 적극적인 나를 만날 수 있는 악기”
2017년 결성 ‘The놀자’…시민 드럼체험·공연 이어와 / 6월 15일 엑스포장서 ‘속초시민이 춤춘다’ 플래시몹
등록날짜 [ 2024년05월27일 14시50분 ]


드럼으로 지역에 즐거움을 전하는 ‘The놀자’ 멤버들. 왼쪽부터 정경영·이주연·서정현· 최경환. 

 

드럼으로 지역에 즐거움을 전하는 팀 ‘The놀자’는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2017년 결성된 8년 차의 드럼 연주팀이다. 8년 전 드럼 수강생들이 모여 작은 공연을 열었고, 그중 3명의 드러머는 드럼에 매진하기 위해 빈 지하상가의 한 칸을 얻어 드럼을 놓고 그들의 꿈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 후 음향 및 싱어를 담당할 멤버가 오게 되면서 4명이 함께하는 The놀자가 되었다. 대표인 정경영과 이주연·서정현이 드럼, 최경환이 음향과 노래를 맡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본업이 있지만 여가를 십분 활용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과 연주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퇴근하고 연습실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은 가볍다. 열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The놀자 멤버들은 음악에 미치지 않고서는 팀 활동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시민들과 연주하고 소통하며 즐거움 나눠
연습에만 몰입하던 시기를 지나 우연한 기회로 하나둘 서기 시작한 무대가 이제는 ‘드럼’ 하면 떠오르는 지역 문화예술팀 The놀자를 만들었다. 8년의 시간을 거치는 동안 3대였던 드럼세트도 어느덧 8대까지 늘었고, 많은 드럼세트를 놓고 자유롭게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하게 되었다. 
드럼을 연주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어서 개개인의 만족으로 시작했던 팀 The놀자는 이제 어엿한 문화예술단체로서 음악을 통해 지역에 어떤 이익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의 문화사업들을 참여하면서 시민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재단의 ‘OK활력소’ 사업에서 기획한 시민 드럼 체험프로그램 ‘드럼통’이 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시민 드럼체험팀은 8개월간 연습을 지속해 지난 4일에는 함께 무대에 섰다. 40대부터 70대까지 중장년층이 함께 했는데, 단조로운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은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았다. 중장년층과 연주하고 소통한 경험들을 통해 The놀자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활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역의 중장년층인 ‘속초트롯고고장구’, ‘홀로서기 색소폰’ 등 다양한 팀들과 협업하며 지역활동의 행복한 싹을 틔우고 있다. 
8년의 시간동안 크고 작은 활동을 이어온 The놀자는 올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속초문화관광재단에서 시민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로OK 시민실험실’ 사업에 선정된 플래시몹(Flash mob)이다.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플래시몹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던 The놀자는 꿈만 꾸던 기획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인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것’을 가리키는데, 주로 춤이나 노래를 함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 날 한 시 한 장소에 모여 단체로 춤을 추고 놀 수 있는 플래시몹은 The놀자가 추구하는 공연과 많이 닮았다. 

 

시민들 영상 보며 플래시몹 안무 연습
The놀자의 플래시몹은 ‘속초시민이 춤춘다’는 이름으로 실향민문화축제 기간 중인 오는 6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 엑스포타워 광장에서 진행된다. 플래시몹을 위해 속초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춤출 수 있는 노래를 찾던 중 2015년 발표된 ‘속초올래’를 발견했고, 이를 적당한 템포로 믹싱해서 The놀자만의 ‘속초올래’를 만들었다. 윤경숙 줌바에서는 흔쾌히 안무를 만들어 주었고, 이를 녹화해 각종 SNS와 유튜브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배포용 안무USB도 준비했다. 많은 시민이 너도나도 영상을 보고 함께 연습해 광장에 모여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하며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 
플래시몹을 기대하는 시민들도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당일이 되기 전까지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이 플래시몹이기에 참여자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이다. 때문에 The놀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에 힘쓰고 있다. The놀자는 이번 플래시몹이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활동이면서, 시민 개개인이 ‘나도 참여했다’는 공감대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속초에서 새로운 문화예술을 경험했다는 즐거움과 더불어 언제든 생각날 때마다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당일의 생생한 현장을 담을 드론영상도 계획 중이다. 플래시몹 안무 영상은 유튜브에서 ’속초플래시몹‘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6월 15일 오후 2시 정각이 되면 흘러나올 음악 ‘속초올래’와 The놀자의 열정적인 드럼 비트에 맞추어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갈 당일의 공연이 기대된다.
2017년 드럼과 음악에 빠진 드러머 3인, 싱어 1인으로 시작한 The놀자는 지난 8년간 속초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이제는 속초와 고성을 넘어서서 양양·인제지역에도 문을 두드리고 공연의 기회를 잡아가고 있으며, 10월말경 중국에서의 초청공연도 앞두고 있다. 
지역에서 성장한 팀인 만큼 지역 곳곳에서 버스킹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지만, 소음으로 느끼는 민원 때문에 속상한 일들을 겪기도 한다. 더불어 버스킹존의 제한된 시간 때문에 더 많은 이들과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아쉬운 마음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흥을 선물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주는 음악활동이 속초 곳곳에서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드럼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이들은 이렇게 답했다. “드럼은 소극적인 일상 속 적극적인 나를 만날 수 있는 악기예요. 열정, 흥, 땀을 통해 에너지를 쏟고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이죠. 드럼을 통해 에너지를 주고받는 순간이 가장 즐겁고 매력적입니다.”


정미현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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