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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옛 동우대 부지 매각 중단해야
등록날짜 [ 2024년06월03일 10시14분 ]

학교법인 경동대가 옛 동우대학 부동산 매각에 나서 속초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23일 ‘옛 동우대 부지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데 이어 29일에는 옛 동우대 정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비대위는 집회에서 “옛 동우대 부지 매각을 즉각 철회하고 속초시와 시민들에게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앞으로 교육부와 경동대 항의 방문과 1인 시위도 벌이는 등 시민들과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학교법인 경동대는 교육부의 처분허가를 받았다며 지난 8일 학교 홈페이지에 옛 동우대학 토지와 건물에 대한 부동산 매각 입찰공고를 냈다. 1980년 대학 설립 당시 ㎡당 718원에 매입한 시유지 18만1597여㎡를 포함해 총 30만2390㎡의 부지와 건물을 예정가 855억여원에 내놓았다. 시유지만 놓고 보면 360배나 되는 시세차익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이고 먹튀이다. 
경동대는 2004년 학생 모집 어려움을 이유로 2010년까지 동우대의 일부 학과를 원주 문막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해 지역사회가 범시민대책위를 발족하고 대대적인 이전 반대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당초 약속과 달리 고성 경동대와 통합하더니 2015년에는 모든 학과를 이전하고 학교를 폐쇄했다. 그런데 10년 가까이 학교부지를 방치해 오다가 동서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 철도가 들어오고 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매각하겠다고 나섰으니 지역사회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경동대는 동우대 부지의 매각을 중단하고 속초시, 시민대표들과 학교부지 처리에 대한 협의에 나서야 한다. 그 땅은 대학 유치라는 희망을 안고 속초시와 지역주민들이 선의로 내어준 땅이란걸 명심해야 한다. 앞서 경동대의 교육용 재산을 수익용재산으로 용도변경해주고 처분 허가를 내줘 이 같은 사태를 불러온 교육부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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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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