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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에 넘긴 옛 동우대 부지 매각 저지하고 되찾겠다”
20개 단체 참여 비대위 규탄 집회 / “철회 때까지 전 시민과 강경 대응”
등록날짜 [ 2024년06월03일 13시46분 ]


옛 동우대 부지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옛 동우대학 정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학교법인 경동대가 옛 동우대학 부동산 매각을 추진(본보 5월 27일자 3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가 이를 저지하고 헐값에 넘긴 시유지를 되찾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섰다.
속초시번영회와 속초시노인회, 속초시여성단체협의회 등 20개 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옛 동우대 부지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덕용, 이하 비대위)는 지난달 29일 옛 동우대학 정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시민과 지역사회를 기만하는 옛 동우대 부지 매각을 즉각 철회하고 속초시와 시민들에게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비대위 참여 단체 회원 200여명은 ‘동우대 매각 즉각 중단’ ‘동우대 땅 시민에게 돌려줘라’ ‘동우대 설립자 전재욱은 각성하라’ 등의 피켓과 만장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비대위는 결의문에서 “동우대와 경동대 통폐합 이후 타 지역으로 모든 학과를 이전해 지역 주민들의 삶과 터전을 망가뜨린 것도 모자라, 시민들의 대학 유치 염원에 힘입어 시유지를 헐값에 매입해 놓고 교육용 재산을 수익용 재산으로 바꿔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매각 추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동대가 매각추진을 철회할 때까지 전 시민과 함께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덕용 비대위 상임대표는 연설을 통해 “경동대는 1980년 속초시민의 대학설립 염원을 이용해 수의계약으로 시유지를 헐값에 매입했다”며 “그 후 인구감소를 이유로 비인기학과만 문막으로 이전한다고 눈속임을 하고 2013년 경동대와 통폐합한 후 결국 폐교시켜 동우대 인근 경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에 와서는 매입 당시 특혜를 베풀어준 속초시민과는 아무런 협의 없이 자기 재산이라고 멋대로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투기해서 먹고 튀는 동우대 부지 먹튀”라며, “동우대 부지 매각을 끝까지 저지하고 헐값에 넘긴 시유지를 기필코 되찾아 속초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명길 시의회 의장은 “동서고속화철도 30년 숙원사업이 해결된 이 시점에 동우대는 동서고속화철도 역세권이라는 선전을 하면서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며 “동우대 부지를 사업용으로 절대 사용하지 못하게 속초시와 의회가 도시계획 변경을 막아 매각에 응찰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동우대 정문을 출발해 노리마을을 거쳐 동우대 후문까지 “동우대 부지 매각 즉각 중단하고 시민에게 돌려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한 뒤 집회를 마쳤다.
비대위는 앞으로 교육부와 경동대 항의 방문과 1인 시위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경동대는 지난 8일 학교 홈페이지에 교육부의 처분 허가를 받았다며 옛 동우대 토지와 건물에 대해 입찰예정가 855억원으로 매각입찰공고를 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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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환 (semin2748@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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