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창립한 강현발전협의회가 정책발굴과 지역발전 활동을 통해 지역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강현발전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경원·김건수 공동위원장의 숨은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회원 20여명과 함께 10년 전부터 추진해온 구 속초비행장의 고도제한 완화 및 해제를 비롯해 물치천 고향의 강 살리기사업, 강현면 102호 농어촌도로 및 군도 1호선 직선화 등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다.
강현면발전협의회는 구 속초비행장의 고도제한으로 지역개발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규제완화를 요청해 성사시켰다. 또 강현면 물치천 고향의 강 살리기 사업은 물치천이 중류지역의 각종 오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태를 파악한 후 국토부에 건의해 이뤄졌으며, 군도 1호선과 강현 102호 농어촌도로는 굴곡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해 직선화했다.
주민중심의 운영을 원칙으로 매월 정기모임을 갖는 강현면발전협의회는 회원제로 운영하며 유럽식의 NGO(비정부기구) 단체를 목표로 주민들 스스로 지역현안을 발굴해 행정과 협의하거나 직접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의 전문가 집단과도 튼튼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창립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원 공동위원장은 “이제는 행정에 기대던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며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중심이 돼 불합리한 규제와 각종 현안을 발굴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김경원 공동위원장은 지난 2014년 양양군민문화상 지역개발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하고 있는 김건수 공동위원장도 자비를 털어가며 지역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고 있다. 그는 양양군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회장과 강현면이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현면발전협의회는 많은 예산이 들어간 물치천 고향의 강 살리기 사업이 효과를 높이도록 석교리 교량까지 산책로를 조성하는 후속사업을 구상 중이다. 물치천 하류에 조성한 산책로가 석교리를 넘어 설악산 관모산을 돌아 낙산까지 이어지게 되면 최고의 바다와 산악경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10여명의 회원을 모집 중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현발전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경원(오른쪽)·김건수 공동위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