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17일 양양남대천에서 열린 2016양양연어축제가 15만6,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며 최고의 체험축제로 성황을 이뤘다.
양양군과 축제위원회는 외국인 방문객도 5,200명이나 참가해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연어 맨손잡기 체험은 사전 인터넷 접수와 함께 현장접수(20%)까지 조기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5∼16일 주말에는 현장신청이 쇄도하면서 매회 계획했던 인원(200명)을 초과해 접수 받았으며, 15일에는 1차례 더 연장 운영해 총 6차례 진행했다. 모두 2,806명의 체험객이 참여했으며, 양양연어축제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이다도시 등 외국인 체험객들의 비중도 15%에 달했다.
올해 양양연어축제는 작년보다 1주일 앞당겨 개최함으로써 기온도 따뜻하고 날씨도 좋아 맨손잡기체험객들이 남대천에서 마음껏 축제를 즐겼다.
올해 처음 운영한 연어열차는 남대천 축제장에서 낙산대교를 거쳐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5km를 남대천을 따라 운행하며 가을정취를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연어열차는 28차례 운행해 1,500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했으며, 3∼4년에 걸쳐 북태평양에서 성장해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여정(DVD 상영)과 함께 유인어도 관찰, 어미연어 포획 및 인공수정과정 관람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종철의 ODJ리얼뮤지쇼’는 개그맨 정종철의 화려한 입담 속에 재미를 더했고, 연어탁본뜨기 행사장에는 연어탁본을 간직하려는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연어생태존과 포토존, 20가지 체험행사로 구성된 스탬프 랠리도 인기를 끌었다.
양양출신의 전 청와대 요리사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상훈 셰프가 ‘연어를 부탁해’라는 연어요리 시연행사에서 연어 토마토 파스타 요리 등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연어 에코백 만들기와 연어의 일생 경험하기, 양양교육도서관의 이동도서관, 양양교육지원센터의 내 진로 알아가기, 과학상상체험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친환경 교육ㆍ체험 축제가 됐다는 평가다.
양양군과 축제위원회는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 오후 2시 맨손잡기체험행사에서 남은 연어를 자연으로 보내주는 행사를 끝으로 양양연어축제의 막을 내리고 내년을 기약했다.
김정중 축제위원장은 “올해 양양연어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만큼 올해는 반드시 문화관광 우수축제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연어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체험객들이 연어를 잡은 후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연어맨손잡기체험에 참가하려는 관광객들로 축제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올해 처음으로 연어열차가 남대천 일원을 순환하는 코스를 운행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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