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초교 동문·가족 체육대회가 지난달 26일 모교에서 열려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이두순 회장 “모교사랑 애틋”
“오산리 솔밭에서 뛰어놀던 옛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정말 즐겁고 옛 추억이 떠올라 행복했습니다.”
신석기 유적인 양양 오산리선사유적지의 배후학교인 송포초등학교 동문 가족 한마음체육대회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이두순 회장과 조영호 양양부군수, 이종석 양양군의회 의장, 진종호 강원특별자치도의원 등 관계자들과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운동장에서 열려 동문 화합과 모교 발전을 기원했다.
송포초교동문회(회장 이두순)가 주최한 이날 동문 가족 한마음체육대회는 이날 오전 10시 식전 행사로 굴렁쇠와 훌라후프, 동문장기자랑에 이어 오전 11시 이두순 회장의 개회선언에 따른 개회식이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모교 발전에 공로가 큰 문종수(16회) 전 허가민원실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고, 고교연(21회) 양양군의회 의원에게는 당선 축하패를, 최경화(19회)·문종혁(39회)·김규석 양양중고총동문회장·김연식 양양군체육회장·김재식 노루표페인트 대표에게는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포초교동문회는 이날 동문들이 십시일반 적립한 후원금 중 1백만원을 모교발전기금으로 박명희 교장에게 전달했으며, 연간 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5·6학년을 대상으로 해외 수학여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두순 회장은 “우리 송포초등학교가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동문들 모두 모교 살리기에 나섰던 그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한결같은 모교사랑으로 더욱 알차게 가꿔나가자”고 강조했다.
맞춤형 지원 학교발전 발판
개교 71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송포초교는 지난 2017년 전부터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였으나, 동문들이 힘을 모아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섰고, 이두순 회장과 이장섭 수석부회장, 고정순 사무국장 등을 중심으로 동문회 재창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동문회 정상화 및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을 만들어 학생 유치와 맞춤형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학교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또 모교에 지속적인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동시에 선진지 견학, 단체복 지원, 해외연수 특전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특별프로젝트’를 기획해 실천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통학버스 운행, 특기적성교육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난 2019년에는 공간혁신사업이 빛을 발하며 희망을 키워가는 미래 학교로 결실을 맺었다.
1951년 개교한 송포초교는 지난해 69회 졸업식까지 1,67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6학급에서 재학생 33명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즐기며 모범적인 학교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박명희 교장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 학교로서 배움의 요람으로 역할을 다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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