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양양주민들의 범군민궐기대회가 지난달 29일 양양군청 앞에서 열렸다.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 등으로 인한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범군민궐기대회가 지난달 29일 양양군청 앞에서 열렸다.
‘김진하 사퇴촉구 범군민투쟁위윈회’와 미래양양시민연대·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회는 이날 1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양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양양군수가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금품을 수수하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이후 경찰은 군수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 수색했고, 시민단체는 주민소환 투표 절차에 돌입했다”며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도덕성과 사회적 윤리를 저버리고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군수가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은 양양군민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과 명예까지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경찰의 통제에 따라 양양시내를 돌며 김 군수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하는 시가 행진을 진행했다.
지난달 25일 양양군청 기자실에서 김진하 군수 사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기초의회 원내대표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양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양양군은 군민과 행정이 함께 노력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곳인데, 김 군수의 비위 의혹이 지역 이미지와 군민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며 “김 군수는 책임을 통감하고 군수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양양군과 군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마지막 도리”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강원특별자치도 시군 공무원노조-직장협의회도 지난달 24일 성명서를 통해 “김 군수가 사퇴하지 않을 시, 시민사회와 연대해 투쟁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양양지역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양양군선관위가 파악 중인 19세 이상 양양군민 수(유권자 수)는 총 2만5천136명으로, 이 중 15%인 3천771명의 서명을 받으면, 직무를 정지하고 찬반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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