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한스자이델재단이 진행한 접경지역 세미나 모습.
고성군이 평화통일을 목표로 자매결연을 이어오고 있는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장학생 25명과 지난 1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접경지역의 현황과 한반도 통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이 선발한 25명의 우수한 장학생들로 방문단을 꾸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이해하고 국제적 시각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자매결연 도시인 최북단 고성군을 방문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함명준 고성군수, 정모수 기획조정실장, 재단 장학생 25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한반도 통일 전망 및 접경지역 고성군 현황’을 주제로 현황발표 및 활발한 토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고성군과 한스자이델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한반도의 통일 전망과 접경지역 고성군의 현황’ 발표에서는 군이 준비한 시청각 자료로 재단 장학생들에게 한반도 분단의 현황 및 역사를 설명하는 등 이해도를 높였으며, 설문조사와 국제정세를 통해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부의 통일정책과 고성군의 현황을 자세하게 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스자이델재단 방문단은 지난 15일과 16일 2일간 고성에 머물며 6일간의 한국방문을 마무리했으며, 방문 기간 동안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 등 분단의 현장을 견학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 참가한 재단의 한 장학생은 “한국의 분단역사와 진행 사항을 접경지 고성에서 자세히 알게 돼 의미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었다”며, “우리 독일도 분단의 역사를 겪은 만큼, 양국 간 협력·교류할 수 있는 사항이 많을 것으로 생각돼 돌아가서도 이에 대한 논의를 나눠볼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은 ‘민주주의, 평화 및 발전을 위한 헌신’을 모토로 국제적 이슈를 선정해 학술연구, 세미나 개최, 장학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고성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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