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이 발간한 ‘매곡 오윤환 일기의 문화유산적 가치’ 표지.
속초시의 대표 유학자인 매곡 오윤환 선생(1872~1946)의 생애와 기록물의 가치를 재조명한 <매곡 오윤환 일기의 문화유산적 가치>가 발간됐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오윤환 선생이 19세인 1891년부터 74세로 작고한 1946년까지 56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쓴 <매곡일기>와 1934년 상도문 학무정의 건축과정과 방문객을 기록한 <학정건축일기>·<등정일록> 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최근 그 결과를 책으로 엮어 펴냈다.
책은 제1부 오윤환의 일기와 2부 오윤환의 삶과 문학으로 나눠 △일제강점기 강원도 유학자의 일기와 오윤환의 <매곡일기> △오윤환이 쓴 일기류의 문화유산적 가치 △<매곡일기>의 문화사적 의미와 민속사료적 가치 △국가유산 등록 일기류 자료와 매곡 오윤환의 일기 △매곡 오윤환의 선대 현양 작업과 그 의미 △매곡 오윤환의 풍속경관시 분석 등 총 6편의 논문이 실렸다. 저자로 안세현 강원대 한문교육과 교수, 김풍기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 정용건 강원대 국어국문학전공 조교수, 장정룡 강릉원주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김만중 속초시 국가유산팀장이 참여했다.
속초 상도문 마을에서 태어난 오윤환 선생은 농사를 짓고 후학들을 가르치며 문집 <매곡유고>, <매곡일기> 등 많은 저작과 필사본을 남겼다. 속초시는 2003년 그의 후손으로부터 자료들을 기증받아 2005년부터 시립박물관에서 소장, 전시하고 있으며,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역 매곡유고>와 <국역 매곡일기>를 발간한 바 있다.
한편, 속초시는 내년에 <매곡일기>, <학정건축일기> 등의 강원도 지정 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