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청 전경.
고성군이 도에 제출한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신청서가 지난 16일 해양수산부에 접수된 가운데 군은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월 15일 국가해양생태공원 중기계획 수립을 위한 수요 조사 실시를 17개 시·도에 하달했으며, 강원자치도에서 고성군이 유일하게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양수산부의 중기계획은 향후 10년간 3단계에 걸쳐 국비를 지원해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1단계(25~26년) 조성 대상지역(광역지자체)을 선정하게 된다.
함명준 군수는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신성장동력원이 되도록 주도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화진포 ‘차별화·특성화’ 종합구상 밝혀
함명준 군수 “도와 소통·협력 통해 경쟁력 우위 선점”
고성군은 앞서 지난 11월 29일 세종시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설명회에 참석한 가운데 전국 9개 시도가 참여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졌고, 이번 수요조사에도 다수의 지자체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군은 이번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차별화·특성화된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종합구상을 밝혔으며, △화진포 주변 해역 해양보호구역 105㎢ 신규 지정을 통해 동해안 생태보전축 확대 및 해양보호구역 대형화를 추진 △해양 보호 생물 10종 서식 등 우수한 해양자산 보유 △11개 생태 정원·4개 생태길이 어우러진 친환경 해양생태관광 정원벨트 조성 △경제적 파급효과 1조 2,364억원 및 7,576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의 내용을 담아 국가해양생태공원 정책목표 적합성을 강조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연계성을 부각했다.
군은 향후 범 도민 차원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내 여론과 도민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며, 전국의 학계·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발족해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의 타당성과 경쟁력을 범국민적으로 파급시켜 나갈 예정이다.
함명준 군수는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지금부터는 무엇보다도 도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도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우리 고성군민들과 150만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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