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을사년 새해를 맞아 제2청사의 3대 비전과 9개 전략을 발표하고 균형발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상에는 속초시의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와 고성군의 해양생태공원 지정 추진, 양양군의 오색케이블카와 K-연어산업화 등 설악권 3개 시군의 핵심사업들이 포함돼 주목된다.
특히, 설악권의 글로벌 관광중심도시로 도약을 시작한 속초시의 크루즈 관광산업은 오는 9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체험단 운영과 함께 워케이션과 연계한 실질적인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기로 해 눈에 띈다. 또 고성군의 새해 핵심사업인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사업도 도가 주도적으로 견인해 나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양양군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과 K-연어산업화는 산악관광 활성화와 기르는 어업으로의 온전한 전환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새해부터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도가 새해부터 설악권을 포함한 영동권의 핵심사업들을 본격화하는 이면에는 동해북부선 철도연결을 앞두고 해양수산과 관광분야의 블루 이코노미 확산과 친환경 미래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강원특별자치도의 구상에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전략이 빠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환동해 전초기지로서 동해안의 글로벌 플랫폼을 구체화하는 전략사업에 양양국제공항이 차지하는 역할과 작용이 크기 때문에 새해에는 정상화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들이 핵심사업들과 연계해 담겨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격언처럼 동해안 핵심권역인 설악권의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 안착을 위해서는 각 지자체가 ‘소통-협업-공유’의 글로벌 가치를 세부 사업에 녹여 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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