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고성군 거진항 어촌계 인근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독자 제공>
지난 3일 고성군 거진항 어촌계 인근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구와 일부 건물이 전소됐다.
고성소방서와 속초해경은 이날 오늘 오후 2시 10분경 거진항 인근 어구 창고에서 불이 나, 1시간 30분 동안 창고를 태우고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거진항 어민들이 사용하던 컨테이너 연결 구조인 창고 700여 제곱미터와 화장실 등이 불에 탔다.
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고성소방서는 소방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 인력 100여명을 투입, 진화에 나섰지만, 창고 내부에 플라스틱 재질의 물품이 많은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속초해경은 이날 오후 2시 15분경 거진항 근처 해역에서 경비 임무 중인 509함 함장이 외부 순찰 중 거진항 북방파제쪽에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상황실에 전파, 509함, P-105정, 거진파출소 연안구조정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다. 또 화재 현장에 근접해 있는 정박 중인 어선 8척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고성군은 이날 화재로 많은 유해 연기가 발생함에 따라, 주변 도로를 차단한 후 주민들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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