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속초해수욕장에서 진행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모습.
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속초해수욕장 남문 주차장에서 ‘2025 정월대보름 한마당-속초 시민 안녕과 평안을 위한 비나리’를 개최한다.
속초문화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속초시와 함께 2023년부터 재개했다.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연 만들기, 소원지 쓰기, 입춘첩 써주기, 액막이 인형만들기, 떡메치기, 부럼깨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동별 민속경연대회, 속초돈돌라리와 지역 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5호인 배일동 명창의 ‘춘향가’, ‘흥보가’ 등 새해를 여는 시원한 판소리가 시민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각 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민속경기경연으로 제기차기, 고무신 던지기, 윷놀이, 투호, 팽이놀이, 비석치기, 딱지치기 등이 펼쳐진다. 경연은 속초고성양양여성기업인협회, NH농협 속초시지부, 속초신용협동조합, 금강새마을금고, 라이온스클럽, 로타리클럽, 속초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주관해 다양한 시상금과 상품을 제공한다.
류은숙 속초문화원 사무국장은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취소돼 정월대보름 행사가 을사년 속초시의 첫 공식 문화행사”라며 “유난히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웠던 연말 연초를 보내면서 힘드셨을 시민들이 을사년 새해의 희망과 복을 함께 비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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