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에서는 빛을 활용한 사진 연출 기법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에는 예고했던 대로 인물사진을 더욱 극적으로 찍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진 촬영에서 많은 남성이 겪는 공통된 고민이 있다. 바로 “왜 이렇게 사진을 못 찍냐”는 핀잔을 듣는 순간이다. 연인, 친구, 가족을 찍어주려다가 어색한 구도와 이상한 각도로 혼나는 일이 다반사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몇 가지 인물사진 촬영 공식만 익혀두면, 이런 고충에서 벗어나 누구나 감탄할 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지금부터, 인물사진을 더 멋지고 자연스럽게 담는 실전 팁을 알아보자!
인물사진 공식 1. 인물사진에 가상의 십자선을 그려보자
스마트폰 카메라에 십자선 가이드라인이 없으니 가상으로 그려서 맞춘다. <출처 Ⓒ양양글라시스튜디오 나윤호 작가(사진협조, 인스타그램 : @photo9n)>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가상의 십자선을 그려보는 연습을 해보자. 이는 인물과 배경의 비율을 안정적으로 맞추고, 인물의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담기에 적합한 기법이다.
또한, 이 방법을 사용하면 인물사진을 편집할 때 왜곡 없이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어 스튜디오 촬영에서도 자주 활용된다. 위 사진을 살펴보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구도를 연출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스마트폰으로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는 배율을 1x로 놓고 찍으면 왜곡이 없다. 0.6x의 경우 광각렌즈로써 인물사진이나 주변부에 왜곡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인물사진 공식 2. 격자선의 꼭지점 아래를 이용하자
격자선의 꼭지점을 활용한 구도는 흔히 “대각선 구도”라고도 불린다. 이 기법은 스마트폰의 격자 모드를 활성화한 후, 피사체를 왼쪽 또는 오른쪽 상단(혹은 하단)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격자 기능을 활성화 하면 가이드라인이 보다 확실해진다. <출처 Ⓒ양양글라시스튜디오 나윤호 작가(사진협조, 인스타그램 : @photo9n)>
사진을 촬영할 때, 가장자리 부분에 주 피사체(주제)를 배치한 후, 부주제(강조하고 싶은 배경이나 보조 피사체)를 적절히 배치해보자. 글을 쓸 때처럼, 사진에도 주제와 부주제가 존재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보다 풍부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스마트폰 격자를 활성화하는 방법
삼성 갤럭시 기준
1. 카메라 앱을 실행한다.
2. 왼쪽 상단에 있는 ‘톱니바퀴’모양 아이콘을 터치한다.
3. 아래쪽으로 내리다보면 수직/수평 안내선이 나타난다.
4. 스위치를 터치하여 활성화 한다.
애플 아이폰 기준
1. 설정(톱니바퀴아이콘)으로 들어간다.
2. 카메라를 찾는다
3. 격자 스위치를 눌러 활성화 한다.
인물사진 공식 3. 인물을 길어보이게 촬영하려면 핸드폰을 뒤집자
스마트폰을 뒤집어서 촬영하면 보다 인물을 위 아래로 길게 촬영이 가능하다.
보통 인물을 길고 날씬하게 보이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을때가 많다. 하지만 이때 방법은 스마트폰을 뒤집어서 촬영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렌즈가 상단에 위치하여 인물을 촬영하려 할 때 위에서 아래로 내리 찍듯 앵글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핸드폰을 뒤집어서 촬영하게 될 경우 렌즈가 인물의 배꼽부분에 위치하게 되어 인물의 비율이 정리가 되어 보이는 효과가 생긴다.
인물사진 공식 4. 인물사진 모드를 활용하자
인물사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웃포커싱(초점 흐림)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인물을 강조하면서도 배경을 흐려, 보다 감각적인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일반 모드 vs 인물사진 모드 비교 사진 <출처: 구글공식홈페이지(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스마트폰에서 인물사진 모드 활성화하기
삼성 갤럭시 기준
1. 카메라 앱을 실행한다.
2. 하단의 ‘사진’메뉴를 터치한 후 오른쪽으로 쓸어넘긴다.
3. ‘인물사진’ 모드가 나올때까지 쓸어넘긴 뒤 활성화시킨다.
애플 아이폰 기준
1. 카메라 앱을 실행한다.
2. 하단의 ‘사진’ 메뉴를 터치한 후 오른쪽으로 쓸어넘긴다.
3. ‘인물사진’ 모드가 활성화된다.
인물사진 모드 활용 시 참고할 사항
△인물사진 모드는 꼭 인물 촬영에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
아웃포커싱이 필요한 다양한 촬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단, 초점과 피사체 사이의 거리가 100~150cm 이상 유지되어야 한다. 이 거리를 맞추면 DSLR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물사진모드로 촬영한 음식사진.
△조명이 부족하면 아웃포커싱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DSLR과 달리 소프트웨어적으로 아웃포커싱을 구현하기 때문에 조명이 부족하면 흐림 효과가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이럴 경우, 카메라 앱을 다시 실행하거나 초점 및 조명을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무리
이제 인물사진을 보다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번에는 카페와 맛집 탐방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사진 기법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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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진 팁은 설악신문 홈페이지 > 여성 교육 카테고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큐알코드에 갖다댄 후 등장하는 링크를 터치하세요.
홍기성 기자 cogsh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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