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고향사랑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에 102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지난해 7월 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고향사랑기부제 완전정복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속초시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8억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도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금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시가 진행한 고향사랑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에는 시민과 기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져 총 102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제안된 사업은 △홀몸 어르신 지원 △지역 청년 작가 양성 및 창업 지원 △청소년 멘토링 △소아과 진료 편의 확대 △반려동물 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참여자의 85% 이상이 속초시 외 지역 거주자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속초시가 2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00건이 넘는 기금사업 아이디어가 접수될 만큼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는 접수된 제안에 대해 2월 중 사업 적절성 및 중복 여부를 검토하고, 설문조사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최종 사업을 선정한 후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와 시민들이 보내준 관심과 애정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기금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이를 통해 생활인구 확대는 물론, 기부자와 지역사회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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