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한 가운데 주민과 함께 개발한 스마트 기술이 실제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시는 지난 13일 오후 5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축 완료보고회 및 주민 리빙랩(생활실험실) 해단식을 개최했다.
속초시는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축 완료보고회 및 주민 리빙랩(생활실험실) 해단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부터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진행됐으며, 주민 리빙랩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생활 속 교통 문제를 찾아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주민 리빙랩은 단순한 의견 수렴이 아닌,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설계하는 과정까지 함께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속초시는 지난해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총 4차례의 주민 워크숍을 열어 스마트 기술이 필요한 지역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구체화했다.
1차 워크숍에서는 스마트시티 개념과 주요 솔루션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으며, 주민들이 직접 생활 속 교통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2차 워크숍에서는 선정된 문제를 바탕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해결 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이어 3차 워크숍에서는 스마트솔루션 시범 운영을 통해 실효성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마지막 4차 워크숍에서는 스마트솔루션이 실제로 적용된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관광지 주변 실시간 주차 정보 제공을 통한 주차 편의 개선(스마트 주차공유 9개소) △강풍·폭설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한 스마트폴 17개소 및 도로 결빙 모니터링 시스템 3개 구간 구축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스마트 횡단보도 17개소 구축 등의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 13일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4차 리빙랩이 열린 가운데, 현장 점검에 나선 시민 참여단이 주차공유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특히, 주차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혼잡도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대형 VMS(가변문자표시기)로 안내해 우회 경로 및 인근 주차장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도심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 결빙 감지 시스템을 통해 위험 구간에는 염수를 자동으로 분사하고, 안내 전광판을 활용해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도 주력한다.
속초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 체증을 줄이고, 보행자와 운전자가 더욱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통해 공공과 시민이 함께 직접 지역 문제점을 발굴하여 속초시가 직면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스마트시티 솔루션 리빙랩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참여해 주신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제안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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