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11일 군청 회의실에서 ‘제2기 군 소음피해 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회장단을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기 협의회가 출범했으며, 2기 협의회장으로 조영수 위원이, 부회장에는 안훈모 위원이, 사무국장에는 김정래 위원이 선출돼 협의회를 새롭게 이끌게 됐다.
제2기 대책협의회는 관내 피해 주민을 대변해 행정과 가교역할을 하는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이끌어 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음 대책 지역 내 건축 규제 완화와 소음피해 보상 기준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됐으며, △소음측정 위치 1곳 추가와 다양한 소음변수 고려 △포사격 방향에 따른 소음 차이 반영 △사격 소음 빈도 보상 기준 신설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고성군은 대책협의회의 요청으로 군 소음피해 외에도 군부대 활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사격 훈련 시기 제한 △군부대 사격장 및 표적지 이용 문제 개선 △군 소음피해 보상금 현실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및 강원특별자치도 관련 부서에 군 소음피해 개선안을 제안하고, 주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군부대와의 원활한 협력도 도모할 방침이다.
함명준 군수는 “향후 군소음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군 소음피해 대책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책협의회의 건의 사항들을 국방부(3군단)와 지역사단 등 군 당국에 적극 전달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소음 피해 보상금은 산정 기준에 따라 월별 3만~6만원까지 지급된다. 오는 4월까지 대상자 보상금 산정, 5월 말까지 지급결정 및 통지서 발송, 7월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거쳐 8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올해 보상금 신청 인원은 1,159명으로 집계됐다.
임천식 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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