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19일 제80회 식목일 맞이 나무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꿀벌의 먹이 자원인 고품질 나무를 나눠주는 행사가 고성군에서 진행됐다.
고성군과 고성군산림조합은 지난 19일 제80회 식목일(4월 5일)을 맞아 읍면별로 나무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꿀벌을 살려 주세요”라는 주제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꿀벌의 먹이 자원인 밀원수가 점차 줄어들어 꿀벌 또한 사라지고 있는 전 지구적인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지역민과 공감하고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밀원수는 벌꿀의 원천이 되는 나무로, 산림청은 20여종의 나무를 밀원수로 지정하여 육성 지도하고 있다.
군은 이날 쉬나무, 헛개나무, 체리나무 3종 8,850본을 준비해 △간성읍 2,430본(간성읍 행정복지센터) △거진읍 1,830본(거진읍 종합운동장) △현내면 720본(현내면 복지회관) △죽왕면 1,080본(봉수대해수욕장 주차장) △토성면 2,790본(토성명 행정복지센터)을 관내 거주 주민 2,950명에게 선착순으로 배부했다.
특히, 올해는 일반인들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내한성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한 고품질 밀원수종을 엄선·제공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꿀벌이 사라지면 지구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이는 식량 부족과 인류의 생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 군은 찰피나무 시범 재배 등 관내 밀원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한 밀원수림을 조성해 군민과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천식 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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