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강원고성추진위원회 회의가 함명준 군수를 비롯한 용광열 군의장,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을 위한 강원고성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송태겸) 회의가 지난 19일 본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추진위 회원을 비롯해 함명준 군수, 용광열 군의장, 임덕빈 기획조정 실장 등이 참석해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과제, 지역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이 단순한 교통망 확장을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철도 공사 진행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함께 살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화진포역 신설 여부가 논의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현재 계획 상으로는 화진포 지역에 열차 대기 장소인 신호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지만, 이를 정식 역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위원회는 화진포 역이 단순한 신호장이 아닌 여객 및 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화진포 역을 신설할 경우 운영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재원 마련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역 승격에 앞서 운영비 부담이 가장 큰 문제”라며,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 사업이 지역 사회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철도 인프라 구축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광 및 물류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용광열 의장은 “철도 연결이 단순한 교통망 확장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의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간과 행정이 협력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주요 과제로 △철도 건설 진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화진포역 승격을 위한 행정적 지원 △주민 의견 수렴 및 반영 등을 설정했다.
특히, 철도사업 추진과 관련해 주민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설명회와 현장 방문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고성군에 요청했다.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은 고성군의 미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주요 사업으로,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임천식 기자 limcun32@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