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용소방대원이 산불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산림 지역에 설치된 비상 급수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속초시가 지역 내 민간단체들과 손잡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속초시지역자율방재단(단장 전성만)과 속초시의용소방대연합회(대장 최영근)는 지난달 25일부터 매일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주요 산림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3인 1조로 편성돼 산림 인접 지역을 집중 순찰하며, 불법 소각 행위 단속과 함께 산불 예방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자율방재단원은 주요 행사장과 등산로 주변을 찾아다니며 산불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의용소방대는 비상소화장치 점검은 물론, 건조한 지역에 물을 살포하는 등 실질적인 예방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속초시는 전체 공무원의 4분의 1 규모인 약 200명의 직원과 산불감시원 100명,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35명을 산불 취약 지대에 배치해 산불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성만 방재단장과 최영근 의용소방대장은 “지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산림 인근에서의 불법 소각과 무단 입산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시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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