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100% 감축(탄소중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안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환경부에 제출된다. 시는 우선 2034년까지 온실가스를 67% 줄일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교통 전환 △저탄소 농축수산 실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 △녹색도시 조성 △저탄소 관광도시 구현이라는 6대 핵심전략을 설정했다. 1인 가구 증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에너지 수요 확대, 기후 위기 대응의 시급성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
탄소중립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증대해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 탄소중립 추진 배경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8년 발표한 ‘1.5℃ 특별보고서’를 통해 전 지구적으로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이상 감축해야 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우리나라도 2020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속초시는 국제사회와 정부 목표보다 10년 빠른 2040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병선 시장이 “이번 기본 계획안은 행정의 정책적 의지와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결합한 전략”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실천이 중요하다. ‘204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범시민적 운동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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