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극 작가의 전시작 ‘2024 청초호 결빙·반영’.
전태극 기록사진작가가 스물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감성을 부르는 속초-속초 돌아보기 새로 고침’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청호동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진행된다.
전태극 작가는 “천혜의 땅 속초에서 내가 대면한, 내 감성을 자극했던 풍광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했다.
사람들이 다니면서 눈 여겨 보지 않지만, 작가가 살아온 경험과 지식이 감성과 연결되는 장소, 장면을 담은 사진들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가령 산과 도시 건물이 반사된 청초호의 모습에서, 청초천과 청초호 부근의 아름다운 경치 여덟 곳인 소야팔경(所野八景) 중 제1경인 ‘청호마경(靑湖磨鏡)’을 떠올리는 식이다.
서른 점의 전시작 중에는 청초호와 설악대교에서 바라본 일출과 일몰, 어선들의 입출항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다수다. 작가에게 설악대교는 속초를 느끼고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그 밖에 해수욕장에서 노는 젊은이들, 설악산 계곡 물줄기와 바위, 장사항 방파제, 영금정 등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전태극 작가.
전태극 작가는 1982년부터 사진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4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사진집은 <속초-기억의 편린>(2009)을 비롯해 <훈춘이야기>(2009), <청초호 35년의 기억-속초의 재발견>(2018), <기억으로 남은 대포-40년의 소환>(2021), <모래불에 귀향의 꿈 세운 아바이마을>(2022), <대지우에 가리마 낸 두만강>(2023) 등 6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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