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고성군 거진읍 전통시장을 찾아 접경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골목골목 경청투어-접경벨트 편’ 일환으로 고성군을 찾았다. 이 후보는 철원, 화천, 인제에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고성군 거진읍 전통시장을 찾아 접경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이날 거진전통시장 상인들은 시장 경기 침체와 고령화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상인은 “전통시장이 너무 어렵다. 시장을 살리는 게 꿈”이라고 토로했고, 이에 이 후보는 “접경지역도 잘 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김도균 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과 고성지역 인사들은 고성군이 남북관계 변화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지역임을 강조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작되면서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가 관광 특수를 누렸지만, 현재는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인해 다시 지역 경제가 침체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성군이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으로 다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접경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국민 안전과 경제에 직결된다”며, 9.19 군사합의 복원, 남북 소통채널 복원, 접경지역 주민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복원 △민방위기본법 조속 시행 및 주민 스트레스 보상 △평화경제특구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군사시설 보호구역 합리적 조정 및 재산권 보장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불안이 아닌 평화, 후퇴가 아닌 발전을 위해 접경지역 주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3일에는 속초와 양양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