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수소충전소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속초 수소충전소가 지난달 30일 열교환기 고장으로 장기간 운영이 중단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8일 강정호 강원특별자치도의원에 따르면 수소충전소의 열교환기 내 오링 품질 저하로 부동액 누유가 발생, 부동액 부족 시 압축기가 불에 타 훼손될 위험이 있어 운영을 중단했다. 열교환기는 압축기의 고온상승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충전소 설비 수리가 늦어지면서 연휴기간까지 겹쳐 속초시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속초 수소충전소를 관리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테크노파크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고장설비 교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플 및 SNS를 활용해 관련내용을 공지하고 있다.
2021년 운영을 개시한 속초 유일의 수소충전소는 잦은 고장으로 그동안 시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강정호 의원은 “그간 반복적으로 사전점검을 강조했지만, 열교환기 고장으로 인해 9일째 운영이 중단됐다”며 “테크노파크는 이용객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수소충전소는 지난 10일 수리를 마치고 운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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