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에 감수확용 농기자재 5천개를 기부한 이대철 씨.
감 주산지인 양양군이 뜻깊은 기부를 받았다.
홍천군에 거주하는 이대철(80)씨가 감수확용 농기자재 5,000개(100박스)를 기탁한 것. 시가 5,000만원 상당의 이번 기부는 양양 감 재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철 씨는 서울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한 뒤 인도네시아에서 산림조사원으로, 미국 무역회사에서 주재원으로 지내는 등 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홍천군 내면 살둔마을에 거주하며 자연과 농업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감 재배 산업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그는 양양군의 감 재배 면적이 도내에서 가장 넓은 지역(127ha)임을 고려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이 씨는 “감 재배에 대한 오랜 애정을 이제는 정리할 시점이 된 것 같아, 기부를 마지막으로 삼아 고향인 춘천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군은 이번에 기부받은 농기자재를 ‘2025년 농업인의 날 행사’와 ‘하반기 읍·면 체육대회’, ‘양양군 감연구모임회’를 통해 필요한 농가에 배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귀한 물품을 흔쾌히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부자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에 의미 있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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