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추진하는 ‘도란도란 STAY’ 조감도. 군은 행안부 주관 ‘2025년 고향올래’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올해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공현진리 일원에 체류형 로컬유학 거점을 조성한다.
고성군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공현진리 바닷가 마을을 거점으로 로컬유학 모델 구축에 나선다.
고성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에 ‘Hip한 농촌에서 유학海볼래’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군은 올해부터 3년간 총 20억원(국비 10억, 군비 10억)의 예산을 투입, 토성면 공현진리를 거점으로 체류와 교육, 체험을 연계한 ‘로컬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올해 6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공현진리 일원에 단독주택 6가구와 공유쉼터 1동을 모듈러 방식으로 건축, ‘도란도란 STAY(스테이)’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수도권 가족을 대상으로 한 1년 체류형 유학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자원 기반 직업체험(고성 키자니아), 계절형 캠프, 이웃사촌 리빙랩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정착형 모델’로서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군은 로컬유학의 핵심축인 농어촌학교 중심의 가족 유입을 통해 소규모 학교의 폐교 위기 완화 및 지역교육 불균형 해소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 지역사회, 민간 전문가들이 협력해 상생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함명준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고성군이 생활인구 유입과 작은 학교 살리기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기회”라며, “지역주민, 학교, 전문가가 함께 협력해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따뜻한 정착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