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회가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하천 생태계 보호 및 사업의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있다.
양양군의회(의장 이종석)가 올해 상반기 군정 주요사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마치고 군정 실효성 제고에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 9일과 12일 이틀간 ‘2025년 상반기 군정 주요사업장’ 22개소에 대한 현장 및 서면 점검을 진행했다.
현장 점검한 사업장은 5곳으로 9일에는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사업 △양양 살리노파크 일반산업단지 조성 △해양레포츠 실내교육센터 조성 등 3곳을, 12일에는 △양양 족구장 개보수 공사 △환경자원센터 운영 등 2곳을 찾아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짚었다.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박봉균 의원은 “하천의 흐름이 정체돼 황어가 소상하지 못하고 있다”며 생태계 보호를 고려한 공사 추진을 당부했다. 이명숙 의원은 데크로드 일부를 투명하게 설치해 연어 생태 관찰이 가능하도록 하자고 제안했고, 최선남 의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시설과 프로그램 확충을 요청했다.
해양레포츠 실내교육센터와 관련해 이종석 의장은 “군이 명확한 사업 추진 기준을 세우고 용역업체가 보조적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7개 사업장은 서면 보고를 통해 추진상황을 검토했다. 9일에는 △양양역세권 개발 △클린 국가어항 남애항 조성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스마트팜 조성사업 등 9곳을, 12일에는 △양양군립도서관 건립 △강현면 기초생활거점 조성 △남대천 기수역 조성 △목재문화체험장 재조성 등 8곳을 서면으로 점검했다.
남애항 조성에 대해 박광수 의원은 공사가 반복적으로 지연되는 점을 지적하며 “계획대로 공사를 마무리해 3대 미항의 위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색삭도 설치에 대해 오세만 의원이 사업 지연과 주민 소통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고, 스마트팜 사업에 대해 고교연 의원이 “한해 피해 우려 지역인 만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안전하게 추진해야 하며, 판로 개척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양군립도서관 관련해서는 오세만 의원이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특색 있는 콘텐츠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박봉균 의원은 주차공간 및 장애인 편의시설 확보를, 박광수 의원은 장서 비치 공간 확보를 위한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 강현면 기초생활거점과 관련해 이종석 의장은 면사무소가 이전되면 도로 노선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남대천 기수역에 대해 이명숙 부의장은 역내 목욕탕 설치를 사업에 포함해 군민 불편을 줄이자고 제안했고, 목재문화체험장에 대해 고교연 의원이 전시 콘텐츠 다양화와 지역 목재 활용 방안을 강조했다. 재활용 선별장 관련 최선남 의원은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자동 선별 시스템 도입 검토를 요청했다.
군의회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군정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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