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시민 엄지상 씨가 5월 19일 낙산사 의상대 인근에서 촬영한 수리부엉이. 바위 위에 앉아 주위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사진제공: 엄지상 씨 인스타그램 @eumjisang)
양양 낙산사에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출연해 화제다.
지난달 19일 오후 4시 52분경 속초 시민 엄지상 씨는 낙산사 의상대 인근에서 수리부엉이를 목격, 카메라에 담았다. 바다와 절벽, 숲이 어우러진 절경을 배경으로 수리부엉이가 바위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그의 사진에 생생히 담겼다.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된 수리부엉이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맹금류 중 하나로, 깊은 산속이나 외진 절벽 등 인적이 드문 곳에서 활동하는 야행성 조류다.
촬영자인 엄지상 씨는 “바다 구경하러 낙산사에 갔다가 의상대 쪽 절벽에서 목격했다”며 “평소에 보기 힘든새라 신기하고 감동적이라 셔터를 누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과 2020년에도 낙산사에서 수리부엉이 가족이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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